[사비일상]연남동 주말 데이트/ 카페 추천/ 유니쿠스

일요일에 사비라이프 녹음을 마치고, 카페 데이트를 나갔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꼭꼭 챙겨 쓰구요 :X

저희는 정말 징글징글한 집돌이 집순이라 참 핫한 연남동에 살면서도 많이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가끔 한번씩 나가는 나들이가 소중하고 귀하답니다.

일단 집을 나가서 AK백화점 구경을 갔어요. 나이키 매장에서 운동화도 구경하고, 편집샵에서 안경도 하나 사고

이제 카페를 찾아 출발!

연남동에 카페가 정말정말 많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지 못했었어요.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카페를 발견했는데,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구옥을 개조한 듯한 카페인데 아담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외관부터 멋스러워요.

무심한 듯하지만 구석구석 안 예쁜 곳이 없었어요.

홀리듯 들어갔는데 내부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애써서 꾸민 것 같은 느낌을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었다는 거예요.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천장이 정말 멋있었어요. 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고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어 산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러프한 내추럴함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가 참 감각적이더라구요.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리스타 분도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저희가 연남동에 살다 보니 맛집이나 카페를 물어 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 때마다 마땅히 알려 줄 만한 곳이 없어 난감해하곤 했는데

이 카페는 누구에게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저희도 추가 방문 의사 100%예요 ^^

음료의 가격은 적당한 편.

아이스초코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구요, 전부 맛있었습니다! 특히 아이스초코가 많이 달지 않아 좋았어요 :)

저희가 결혼하기 전, 연애할 때는 사담씨가 술을 마시지 않다 보니

하루에 카페만 3차까지 간 적도 있었거든요 ㅋㅋ

그 때에 비하면 요즘은 카페 가는 것도 무슨 연례행사가 된 것 같아요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한번씩 이렇게 나오면 괜히 설레기도 하고

데이트 기분이 제대로 나서 기분이 두 배로 좋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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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이어커프 사서 자랑하고 싶어 안달난 사담씨! 2_마스크 쓰고 셀카 찍기도 성공적 ;)

커피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것이 맛있다 싶었는데 보니까 로스팅도 직접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평수가 엄청 큰 편은 아닌데도 요모조모 공간 활용을 정말 잘 한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 갯수도 꽤 넉넉했어요.

로스팅 기계같은데 저것도 레트로 느낌으로 참 멋지더라구요.

연남동 근처에 오실 일 있으신 분들은 요기 한 번 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아마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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